벙어리

from 쓰다 2005/11/29 03:20


~~~


"막두이가?"

"응"

"저녁은?"

"시간이 얼만데"

"오늘 마이 춥제?"

"어"

"요는 밑인데도 억수로 춥다. 거는 더춥다아이가. 옷 단디 입고댕기라"

"아빠는?"

"주무신다"

"방은 따숩습니꺼?"

"밖이가? 춥다. 퍼뜩 드가라"

"예"

"끊는다"

"함 내리갈까?"

"머할라고. 곧 설인데. 드가라"

"....."



.
.
.

'이번 겨울에도 나는, 말하지 못했다...'






 비발디 (Vivaldi, Antonio) 사계 '겨울' 2악장 (The Four Seasons, Op.8-4 'Winter' 2Mvt)


2005/11/29 03:20 2005/11/29 03:20

Trackback Address >> http://www.zavak.com/trackback/12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江湖人 2008/09/27 16: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짧은 대화에서...많은 것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