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율 생각하며 읽으세요~
일찍 일 마치고 집에 오는 지하철을 탔네요.
평소 여유있던 지하철, 오늘 설 연휴 시작이라 만원이네요.
이번 차 탈까말까 망설이다 빨리 가고싶은 맘에 껴 탔네요.
한 발짝 걸어가자 컥~하고 숨막히네요.
내 코트 모자 문에 꼈네요.
사람들 다 쳐다보네요.
앞에 선 할아버지 내 모자 잡고 빼주실려 영차영차 하시네요.
"어르신, 괜찮습니다. 다음 정류장 문 열리..면.. "
헉, 다음 정류장 반대쪽 문이네요.

옆에 아가씨 갑자기 핸드폰 꺼내네요.
등 돌리더니 막 문자 보내네요.
사진도 찍었으면 어떡하지요?
인터넷에 문낀녀라고 떠돌면 어떡하지요?
다행히 그 다음 정류장은 이 쪽문이라 안도했네요.
그런데, 사람들 제 앞으로 몰려오네요.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보고 서 있네요.
저, 뻘쭘해 눈길 둘 곳 없네요.
갑자기 한 아저씨,
"아가씨, 사람들 내리는데 문 막고 있으면 어떻게 해!! "
"저..... 문에 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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