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오늘 날씨 정말 차다.
지하철 입구를 나서자 찬 기운에 절로 몸서리가 쳐진다. 부르르~
에라 모르겠다. 체면이고 뭣이고 간에 나 좀 살자 하는 마음으로 코트 모자를 냉큼 둘러썼다.
영차,목도리도 돌돌돌 야무지게 동여매고...
사실 오늘 윗도리만 4개를 입었다. 그래도 춥다.
회사 다다랐을 때 내 몰골을 본 후배 직원이 말했다.
"나이 서른 넘어 가지고 그게 뭐여~ 추워도 좀 참어요. 툭 치면 데굴데굴 굴러가겄다."
그래서 나는 눈 한 번 꿈쩍 않고
"서른 넘으니까 가능한겨... 내가 20대만 됐어도 어디 부끄러워 이러겠냐. 너도 나이 먹어봐~ 뼈마디가 시려 이것아" 하니,
"결혼하면 더 큰일이겠는데... 아줌마 되면 천하무적이겠어요. 허허"
"시꾸랏. 시집이나 보내주고 그런 소리햐"
"아니 내가 왜~ 크크"
잠시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회사 복도로 나왔다.
복도 끝 창문 앞이 동남쪽이라 아침 햇살이 제대로 들어오는 곳이다.
가만히 서서 바람 없는 뜨끈뜨끈한 햇볕 쪼이며 창밖을 바라보는데 슬며시 웃음이 난다.
조금 춥다고 굴를만치 이것저것 껴입고 호들갑스럽게 동여맨 내 모양새하며,
그 모습 보고 깔깔대며 핀잔주는 후배하며...
재미있다.
사는 게 이런 건가보다.
지하철 입구를 나서자 찬 기운에 절로 몸서리가 쳐진다. 부르르~
에라 모르겠다. 체면이고 뭣이고 간에 나 좀 살자 하는 마음으로 코트 모자를 냉큼 둘러썼다.
영차,목도리도 돌돌돌 야무지게 동여매고...
사실 오늘 윗도리만 4개를 입었다. 그래도 춥다.
회사 다다랐을 때 내 몰골을 본 후배 직원이 말했다.
"나이 서른 넘어 가지고 그게 뭐여~ 추워도 좀 참어요. 툭 치면 데굴데굴 굴러가겄다."
그래서 나는 눈 한 번 꿈쩍 않고
"서른 넘으니까 가능한겨... 내가 20대만 됐어도 어디 부끄러워 이러겠냐. 너도 나이 먹어봐~ 뼈마디가 시려 이것아" 하니,
"결혼하면 더 큰일이겠는데... 아줌마 되면 천하무적이겠어요. 허허"
"시꾸랏. 시집이나 보내주고 그런 소리햐"
"아니 내가 왜~ 크크"
잠시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회사 복도로 나왔다.
복도 끝 창문 앞이 동남쪽이라 아침 햇살이 제대로 들어오는 곳이다.
가만히 서서 바람 없는 뜨끈뜨끈한 햇볕 쪼이며 창밖을 바라보는데 슬며시 웃음이 난다.
조금 춥다고 굴를만치 이것저것 껴입고 호들갑스럽게 동여맨 내 모양새하며,
그 모습 보고 깔깔대며 핀잔주는 후배하며...
재미있다.
사는 게 이런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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