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나. [질러편]

from 쓰다 2008/04/14 16:44


가끔씩 들르는 등산용품 판매점이 있다.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내게는 문방구(공구 포함), 서점 외에 또 하나의 보물창고 같은 곳 중의 하나다.
물론 그림의 떡이지만.. (--);;

가게를 들어서면 주인장께 인사가 다 뭐냐.
문에 달린 종소리가 딸랑거리기도 전에 휘익~하고 본능적으로 상점 곳곳에 눈길이 간다.
신기한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참 많다.

이것저것 만지작 거리기를 한참,
"사장님, 이 건 어디다 쓰는 거예요?"
"사장님, 이 건 얼마예요?"
"사장님, 좀 깎아주세요~옹."

별반 사지도 않을 거면서 참 가지가지로 귀찮게도 해댄다.

주말에 친한 선배의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함께 들렀다.
나는 그냥 단순 동행의 역할 뿐. 정말이다.

저녁에 티타늄 컵 하나 손에 들고 들뜬 나를 발견했다.
뽕을 뽑을려면 집에서 밥도 티타늄 컵에 먹고, 차도 티타늄 컵에 마셔야 할 듯...
옳지...망치로 써도 되겠구나.

나의 뇌는 티타늄 만큼이나 가벼운가 보다. (-_-); 어흑~


2008/04/14 16:44 2008/04/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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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 2008/04/15 00: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등산용컵 아닌가요?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 일회용 종이컵 안 써도 되고 유용하게 쓸 수 있지요. 뚜껑이 달려있으면 더 좋은데! 전 겨울에 친구따라 등산용품점 갔다가 등산화 질렀다는 -_-

    • 자박 2008/04/15 08:40  address  modify / delete

      등산용컵 아주 유용하게 쓰이기는 합니다만;;; 제 주제에 너무 과한 것을 산 터라서요..^^;;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되겠어요~. 그나저나 남들 따라가서 내 것 하나 장만하고야마는 요런 상황이 저 뿐만은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