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편지

어떤 날 2008/05/13 13:37
박정아   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충청남도 태안군수 진태구입니다.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로 시름에 잠긴 우리 태안군을 위하여 물품을 지원해주신 귀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하의 고귀한 은공에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나 경황이 없는 관계로 이렇게 글로 대신하게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 방제전문가들도 경이롭게 여길 정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며 서서히 소생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귀하와 같이 전국에서 우리 태안을 찾아와 기름제거 작업에 동참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성금과 물품을 지원해 주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 우리 군에서는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기리기 위해 올 12월 안에 깨끗해진 서해안의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여러분을 모시고 감사의 축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꼭 참석해 주시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태안사랑을 기대하겠습니다. ...

- 2008. 05. 충청남도 태안군수 진태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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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태안군수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태안에 사고가 난 직후 회사 직원들과 함께 안입는 면 옷 몇가지를 챙겨 보냈었는데 이렇듯 뜻밖의 감사의 편지를 받게 되다니(물론 단체로 보낸 것이겠지만). 그러고 보니 그동안 태안을 잊고 있었구나. 기름을 닦으러 가야지가야지 입만 놀리다가 결국 행동에 옮기지 못했던 것과 다른 것들에 정신이 팔려 까마득히 태안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을 반성해 본다.

조만간 축제도 연다고 하니 깨끗해진 서해로 맛있는 해산물을 먹으러 가야겠다.



2008/05/13 13:37 2008/05/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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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江湖人 2008/05/13 16: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좋은 일에 대한 감사의 편지...좋군요. ^^

    • 자박 2008/05/13 18:26  address  modify / delete

      말 그대로 이런 편지 보낼 경황도 없을 텐데... 정말 의외였던지라 오히려 이 편지가 고맙고, 더 많이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할 지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