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있고 없고

from 쓰다 2008/06/16 16:27

핸드폰 분실에 대한 근심이 있긴 하나 물리적 생활은 오히려 편해졌다. 길을 가다 전화를 받을 일도, 걸 일도 없고, 호주머니도 가벼워졌고, 무심결에 전화왔나 문자왔나 확인하는 일도 없고...

핸드폰을 잃어버린 이런 상황 즈음해서 누구나 해보는 생각 어김없이 나도 해 본다. 지금의 우리는 핸드폰에 너무 얽매여 있지는 않은 건지. 사실 단축키나 검색만 하면 바로 연결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 게다가 인터넷까지 된다하니 어찌 찬양하지 않을소냐.

하지만 곰곰이 떠올려 보니 내가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20개가 채 되지 않는다. 달리 생각해보면 또 어떤 누군가의 기억에 내 전화번호가 들어있지 않겠다 싶으니 괜히 서운해지기도... ^^;;

유선 전화기로 번호를 누르다 '이 번호가 아니지' 하며 수화기를 내려 놓고 잠시 고민하는 순간 불편함도 느꼈지만 꼭 핸드폰 분실의 불편함 때문이 아니더라도 잦은 왕래가 있는 사람들은 일부러 그 번호를 기억해 두는 것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관심이 가고 애정이 가는 대상일 테니까.

그나저나 회사 일 때문에라도 내일 쯤에는 전화를 살려야 하는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다...  아흑~ -0-;


 

2008/06/16 16:27 2008/06/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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