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꾼

어떤 날 2008/08/08 11:24

일하다 뱃속이 더부룩해서 화장실에 앉았다. 아랫배에 힘(-_-)도 주고 명상에도 잠겨볼까나~하고 눈을 지긋이 감는데 우당탕 옆칸에 인기척이 나더니 곧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새어나오는 게 아니라 아주 대놓고 볼륨질을 하더만. 깜짝 놀라 그 불쾌감에 칸막이를 주먹으로 '쿵'하고 칠 뻔 했다는;; (-_-)

사찰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 하여 근심을 풀고, 번뇌가 없어지는 곳이라고 했거늘 시끌시끌 오도방정 음악에 근심풀기는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만... 아놔~

저는 꼭 그 음악을 들어야 볼 일이 해결될 것 같으면 이어폰을 끼거나 최소 불륨을 줄이거나 할 것이지 좁은 실내 공간에 쩌렁쩌렁 소리가 웬말이더냐. -0-;

결국 번뇌를 다시금 안고 자리에 돌아왔다. 오늘은 하루 종일 묵직~하겠다. 에휴...


------------------- 내가 민감한 겨?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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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 11:24 2008/08/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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