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자른 고흐,
그런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그 자화상 속에 엉뚱한 내가 있다.

고흐가 귀를 자른 이유에 대해서는 분분하다.
고갱과의 불화, 정신착란, 자괴감, 가난, 그리고 사랑..
진실은 고흐 본인만이 알리라.

어쨌든 저런 이유와는 상관없이
나는 내 귀가 잠시동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곧잘 하곤 하는데,
귀가 없으면 못 듣겠지 하는 우습지도 않은 상상이다.

너무 듣기 싫은 소리를 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할 때
나는 고흐의 자화상을 떠올린다.


세상에는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간혹 있다.


2007/03/29 17:49 2007/03/29 17:49

Trackback Address >> http://www.zavak.com/trackback/29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