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난다. 병나

어떤 날 2009/10/15 10:17
요즘 신경 쓸 일이 부쩍 많다. 그러나 이성과 감성에 대한 분별력과 절제력을 잃은 상태다. 이제는 나를 믿지 못하겠다. 건방진 판단일지는 몰라도 보통의 남들보다는 조금 더 큰 고민과 숙제를 안고 살아왔다. 그래도 짐스럽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봄날 민들레 씨앗처럼 한없이 가벼워 바람 조금 불면 후-하고 금세 날아가리라 그렇게 사뿐히만 여겼을 뿐.

한밤중 오한에 떨다 일어나 주섬주섬 도톰한 옷을 찾아 입고 다시 자리에 누웠을 때 아.. 나는 그제서야 나를 보았다. 왜 몰랐을까. 세월은 흐르고 사람들은 변한다. 나도 변했다. 가슴이 먹먹하고 현기증이 일어 하나-둘 심호흡을 크게 해보아도 깊이 마음이 아렸다.

... 아파도 조금만 아프면 좋겠다. 






2009/10/15 10:17 2009/10/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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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江湖人 2009/10/19 00: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리 힘내자구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