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from 쓰다 2009/10/21 01:46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항상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신은 옳고 다른 이들이 틀렸다 말한다.
신경은 매우 날카롭고 모든 믿음과 신념은 오직 자신 뿐이다.
나는 그 사람의 삶과 이상을 어느정도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받아들이는 데는 한계를 느낀다.

지금 나는 그를 떠날 수 없다.
오히려 당장 내 것의 절반을 그에게 내어 놓아야만 한다.
나의 가치관과 행동범위의 일부는 싫어도 이제 그의 것이다.
나는 그로부터 약간은 통제 받게 될 것이다.
내가 곁에 있는다하여 그가 얻는 것은 없으나 무료하거나 심심치는 않을 것이다.
대신 내게는 엄청난 이익이 생긴다.


- 자, 나는  무사히 거래를 마칠 수 있을까.




2009/10/21 01:46 2009/10/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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