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밝은 햇살에 이끌려 공원 벤치에 앉았다. 가을에 맞지 않게 포근하고 따사로운 볕이 간지러움을 태운다. 나무 벤치에 걸터 앉아 턱에 팔을 괴고 눈을 감으니 이 감흥이 실로 오랜만이구나.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짙은 오렌지 색으로 울렁울렁 하늘하늘거리고, 가느다랗게 실눈을 뜨면 저 멀리 풍광은 뿌옇게 정지된 듯 느껴진다. 다만, 속눈썹 위의 먼지들이 커다랗게 보일 뿐이다. 아,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 15분의 꿈을 꾸고 나는 또 현실로. '_';;
- 15분의 꿈을 꾸고 나는 또 현실로. '_';;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