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카락

어떤 날 2010/01/06 01:31

저녁 늦게 씻고 거울을 보다 흰머리카락을 발견했다. '헉' 짧은 외마디와 함께 짜증이 났다. 이마에 잡힌 주름도  아랑곳 않고 두 눈을 번득이며 결국 족집게로 뽑아냈다. 기운빠진 채 흰머리카락을 보며 '아... 나도 이제 늙는구나...' 한숨짓다가 부모님 생각이 났다. 그러다 아부지 흰머리카락 하나뽑기에 100원씩 용돈 받던 때가 떠올랐다. 실수로 까만 머리카락을 뽑고도 모른 척 했던 어린 시절. 20년이 넘었구나...


- 흰머리카락 하나에 아버지와 추억과 나의 삶이 스쳐간다.





2010/01/06 01:31 2010/01/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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