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탓이다.

어떤 날 2010/02/09 01:39

결혼에 대해 아직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없다기 보다는 엄두가 안 난다는 게 맞을 듯싶다. 내가 처한 상황을 핑계삼아 어기적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보통의 평범한 결혼을 꿈꾸는 것이 조금 두렵다. 자격지심이 큰 탓이겠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니 참 애매한 상황이다. 얼마전 다정히 지냈던 한 사내와의 관계 안에서 상상으로도 나의 결혼은 없었다. 다시 혼자지만 독신으로 살 마음은 없다. 남들보다 조금 늦겠지.  


- 이 늦은 밤 나는 왜 결혼이라는 주제로 잠시 고민을 하는가. 봄바람 탓이렷다. 살짝 비가 내려 촉촉해진 아스팔트 위로 바람이 지나가고 있다. 곧 봄이 오겠지. 흥.



생각난 김에 링크 :
결혼, 그 쓸쓸함에 대하여

1. 저기 저 첫번째 아우님이랑 오늘 소주 일잔을 기울이고 왔다. 우리는 여전히 각각 싱글이긴 한데 본문처럼 약속한 서른이 지났으므로 이제는 결혼이라는 주제와는 서로 무관하다. 사실 지금은 이성보다는 막내 동생같다. 후~

2. 저기 저 두번째 친구님은 요즘 애인이 있는가 없는가 도통 모르겠다. 며칠 전 담소를 나눌 때도 긴가민가했다. 한두어달 전에 이별을 한 듯도 하고.. 요 친구님은 내캉 서른 넷 나이가 아직 덜 지났으므로 정히 짝이 없으면 우리 둘이??... 에이~

3. 저기 저 선배님은 몇 달 연락 없던 통에 그새 도둑장가를 갔다. 언제나 어린왕자 같았던, 또는 언제나 한량일 것 같던 사람이 연애결혼도 아니고 후다닥 선을 보고 지인들 초대도 없이 결혼식을 올렸다. 한창 신혼이라 좋아죽겠다는 말은 차마 못하는지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가정을 꾸렸다했다. 좋으면 좋다고 할 것을~ ^^ 축하하우!


 



2010/02/09 01:39 2010/02/0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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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바나나 2010/02/09 15: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다정히 지냈던 한 사내와의 관계

    요 사내 저번에도 얘기했던 거 같은디 잘 좀 해봐유

    • 자박 2010/02/10 00:43  address  modify / delete

      '스치듯 안녕'했구먼요.
      그나저나 너바님은 국수 안 돌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