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집앞 골목길 주홍빛 가로등 아래로 어깨를 늘어뜨린 채 기운없이 나를 향해 마주 걸어오던 아주머니가 있다.
마침 내 곁을 지날 때 텁텁한 바람처럼 굵고 낮은 탄식이 터진다.
"아..... 너무 힘들다."
꼭 내게 속삭이듯 말이다.
'오늘 하루 무척 힘이 드셨나요?
아니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 힘드신가요...'
- 오늘 우연히 찾아 온 지인에게 살기 힘들다고 응석을 부렸다. 돌아오던 길 위에서 나보다 더 힘겨워 보이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다. 2010. 6.28. 서울 상도.
힘내세유!! 저도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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