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랑 저녁을 먹고 집으로 혼자 걸어오는 길에 인상 깊은 간판을 보았다.
홍어 좋구만 ...................................... (홍어집)
우연히 ....................................... (맥주,양주집)
동네방네 쉬운 한글로 재미나게 쓴 간판들이야 얼마든지 많지만 오늘 밤 저 두 가게가 눈에 띄었다.(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특히 홍어집. ) 디자인이랄 것도 없이 어찌보면 볼 품 없는 초라한 것이지만 무심히 지나던 나그네 눈에 번쩍하고 띄었으니 나름 본업에 충실하고 제 임무는 착실히 한 터이다. 이름에 솔깃해서라도 이리저리 손님들이 많이 찾으리라.
걸어오는 내내 이 이름들을 잊지 않으려 입속에서 곱씹었다.
- 길거리 간판중에 우리말로 재미나게 쓰여진 것들이 더러 보인다. 가끔 웃음이 빵~ 터질 때도 있다.
2010. 7.5. 서울, 모자원고개-신대방삼거리 내려오던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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