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from 읽다 2010/07/19 22:06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김용택 <연애시집> 중에서 '봄날'



- 이 여름에, 그것도 초복인 오늘, 어인 봄타령이냐.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듯한 밤이다.
찬물을 끼얹어도 밍밍한 것이 좀처럼 시원한 맛이 없다.
부채질을 하며 멍하니 책장을 바라보다 시집 하나 꺼내들었다.
"하이구야, 이쁘네~" 하고,
나도 모르게 짧은 혼잣말을 내뱉았다.
꼭 할머니 말투 같다. 이런;;;
그러다 내가 한 저 말에 웃음보가 터져 더위고 뭐고 사라져버렸다.

봄날 섬진강 연애 사건 때문에 여름이 울고 가는구먼. ^-^;;;




2010/07/19 22:06 2010/07/19 22:06

Trackback Address >> http://www.zavak.com/trackback/399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