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와 졸음

from 쓰다 2007/08/06 16:27
가방을 여니 향긋한 냄새가 사르륵하고 번져 나온다.
만화에서 보듯 향기의 모습이 내 눈에 보인다. 꽃무늬를 하고서.

나도 모르게 살며시 눈을 감은 채 코끝으로 향기의 진원지를 찾아 킁킁 거린다.
'어인 일로 이런 향기가.. 그 것도 내 가방에서!' 라는 의문과 함께 말이다. (-_-);;;

이윽고 휴대용 화장품을 담는 조그마한 손가방에 민첩한 내 후각은 도달한다.
지퍼를 열기 전, 괜시리 마음이 설레는 건 왜일까.

뜨아~ -0-;;
향수 쏟았다.
쬐끄만 미니어처 향수.. 뚜껑 오데로 갔삼~ -0-;

뒤엉켜 아우성인 손가방 안을 휘익~하고 재빨리 정렬한 뒤
향수 그 녀석의 상태를 살피니 그나마 많은 출혈은 아니었던 듯하다.
이 자식, 뚜껑 좀 잘 쓰고 있질 않구.. ( -_-)a

어쨋든 적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향기가 제법 진하게 베인 손가방을 책상머리에 올려 놓는다.
훠이~훠이~ 진한 향 조금은 기화 되겠지..
잠시 후 에어컨 바람을 타고 내책생 주위로 우리팀 주위로 은은하게 퍼진다.

상큼 발랄한 향기를 타고 살짜쿵 졸음이 찾아 온다.
달콤한 졸음.. 오늘은 불청객이 아닌가벼??


향기와 졸음,
아슴아슴 기분이 좋다! (^^);;


2007/08/06 16:27 2007/08/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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