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from 쓰다 2007/09/13 11:02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

책상 서랍을 뒤지다 몇 장의 우표를 발견했다. 190원짜리 표준 우표다. 내 기억에 의하면 대략 5~6년 전의 가치인데, 지금은 얼마쯤 하려나... 그러고 보니 종이에 편지를 쓴 지가 까무룩하다.

한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도 했다. 그러고는 노랫말 가사처럼 그에게 말없이 편지만 건네주고 도망치기도 여러 번.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무슨 용기였나 싶을 정도로 부끄럽지만 그래도 낭만적이고 순수했던 내가 기특하다. 그때처럼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사람을 다시 만난대도 밤새워 편지를 쓰고 수줍게 건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우표를 보니 편지가 떠오르고 첫사랑이 떠오르고... 참 반갑다.

사실 연애편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다만 수취인불명으로 반송될 것이 두려워 펜을 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무에게나...  행운의 편지라도 보내봐? (* ㅡㅡ)/~ ㅛ



2007/09/13 11:02 2007/09/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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