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결에 나의 선물(?)을 받은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녀의 얼굴 역시 내 얼굴만큼이나 붉게 물들었다.
나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어디든 숨고 싶은 심정이다. 나의 소주 잔은 몇 초 사이에 바빠졌다. 채웠다 비웠다...
"어, 어~ 이거 뭐야?" "OO언니는 좋겠다~"
갑자기 조용해졌던 좌중이 갑자기 또 시끌벅적해졌다. 정신이 번뜩 든다.
'아... 내가 뭘 한 거지? 그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심스럽게 여길까? 아휴, 바보.. 내가 왜그랬지? '
방금 전의 그 용기는 온데간데 없고 지금 나는 몹시도 어지럽다. 그녀를 쳐다 볼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는다.
동료들의 웃음 소리가 멀어지는 가운데 내 눈앞 소주 잔만 무심하게 출렁인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녀는 머리가 길다. 그녀의 갈색머리는 탐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녀는 한갈래로 묶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 그녀가 질끈하고 머리를 묶는 모습을 보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녀는 너무 아름답다.
요 며칠 업무가 많았다. 그녀도 역시 바쁜 하루하루에 피곤한 듯하다. 활짝 웃던 그녀, 도통 웃지를 않는다. 이리저리 그녀를 관찰하던 나.. 노란 고무줄이 마음에 걸린다. 이쁜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저 노란 고무줄.. 물론 나는 저 노란 고무줄이 부럽기는 하다.
오늘은 회식이다. 삼겹살에 소주다. 누군가 소주랑 아이스크림이랑 먹으면 맛있다는 시덥지 않은 소리를 했나보다. 아따, 노친네들... 이런이런 그 중에 내가 막내 격이다. 아이스크림 사오랜다. 젠장.
동료 한 명이랑 함께 투덜투덜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왔다. 담배 한 까치 물고 회식자리로 돌아가는데 선물가게가 보인다. 아기자기 알록달록 이쁜 것도 참 많다. "아! 바로 저거야!" 같이 간 동료가 갑자기 뭔 일이냐는 듯 멀뚱하고 나를 쳐다본다. 나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른다.
"뭐해, 어서 건네지 않구~" 동료 녀석이 어깨를 툭툭치며 내게 다그친다.
이게 이렇게 된 이야기다.
그 순간 그녀의 독백 '회식 자리에서... 그것도 삼겹살 집에서... 흐미... 이게 뭐셔... 무드 없는 사람.. '
------------------------------ 실화임/ 각색 및 기본 상상력 동원 by 자박.
Who knows how long I've loved you You know I love you still Will I wait a lonely lifetime If you want me to, I will.
For if I ever saw you I didn't catch your name But it never really mattered I will always feel the same.
Love you forever and forever Love you with all my heart Love you whenever we're together Love you when we're apart.
And when at last I find you Your song will fill the air Sing it loud so I can hear you Make it easy to be near you For the things you do endear you to me
You know I will I will.
얼마나 오래 당신을 사랑해왔는지 그 누가 알까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아세요? 남은 시간동안 외롭게 기다릴거냐구요? 당신이 원한다면... 그럴거에요.
만약 내가 당신을 만났을 때 당신의 이름을 몰랐다 한들 그래도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거에요. 당신에 대한 내 마음은 언제나 같으니까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내 마음을 다해 사랑한답니다. 우리가 함께 있을 때나, 떨어져 있을 때나 항상 당신을 사랑합니다.
마침내 내가 당신을 찾아낸다면, 당신의 노래가 하늘을 가득 채우겠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크게 불러주세요. 당신 가까이에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당신의 모든 것들이 나로 하여금 사랑을 느끼게 한답니다. 당신도 알죠. 내가 당신을....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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