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내 마음에도 찬바람이 일었다. 수많은 관계들이 싫었다. 다 귀찮았다. 누군가에, 무엇인가에 얽혀 있는 것이 참 싫었다. 그 보다 이미 관계를 맺은 그것들을 내 마음대로 끊어버릴 수 없다는 것에 신물이 났다.
계절 탓인 줄 알았다. 가을 때문이겠거니 위로하며 한 달을 보냈다. 돌아보니 꽤나 이기적이고 위험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그 많은 관계들을 더 그리워하며 집착하며 하루하루 살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결국 내가 아니었다.
그래, 그게 아니었어.
계절 탓인 줄 알았다. 가을 때문이겠거니 위로하며 한 달을 보냈다. 돌아보니 꽤나 이기적이고 위험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그 많은 관계들을 더 그리워하며 집착하며 하루하루 살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결국 내가 아니었다.
그래, 그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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